2. 어느유품정리사의기록
국방장관은 11시 50분 합참에서 보고 받음.
이들의 존재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러야 하는 이유가 된다.‘무연고 사망자는 크게 세 가지로 정의된다.
그리고 오해는 질문을 부른다.이들에겐 혈연이 있었고.그동안 보아왔던 애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내게 가르쳐 준 믿음이다.
보건복지부가 지침을 바꾼 덕분에 이들이 장례를 치를 방법이 생겼지만.세상에 혼자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.
이 단어는 매우 직관적이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고인의 삶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그를 대표하게 된다.
우리 사회가 죽음 이후에도 단단한 결속을 지닌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.설령 그 연결이 끊어지더라도 필연적으로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.
가족이 있어도 ‘무연고 사망자가 된다.이들의 존재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러야 하는 이유가 된다.
그리고 오해는 질문을 부른다.연고자를 알 수 없거나.